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효성 3세들, 경영권 방어 총력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남 지분 6.84% 매각에
    오너일가 지배력 약화 우려
    장남·3남, 잇달아 주식매입
    효성 3세들, 경영권 방어 총력전
    조현준 (주)효성 사장은 최근 한 달 사이에 자사주를 사느라 124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달 18일 8억여원을 들여 효성 주식 1만5100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9일 2만6725주에 이르기까지 총 8회에 걸쳐 23만7281주를 취득했다.

    조 사장의 막내 동생인 조현상 부사장은 지난달 형보다 더 많은 164억원을 효성 주식을 사는 데에 투자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달 7일 10만1000주를 54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13일까지 다섯 차례에 나눠 총 30만2986주를 매수했다. 두 사람 모두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경쟁적으로 효성 주식을 매입하는 이유는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때문이다. 중공업 부문을 맡았던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월28일 사내 모든 직책을 내놓고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이어 3월4일 증시 개장 직전 시간외 거래로 보유 중이던 효성 지분 7.18% 중 6.84%(240만주)를 골드만삭스를 통해 해외 기관투자가들에 매각했다. 그는 조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의 만류에도 지분 처분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남의 갑작스런 지분 정리로 조 회장과 세 아들, 손자 등 친인척 지분율은 33.22%에서 26.38%로 낮아졌다. 연초 이후 6만원대를 유지하던 효성 주가도 5만원대로 떨어졌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데다 지분율 하락으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장남과 삼남이 잇달아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잇따른 추가 매입으로 조 사장의 지분율은 7.26%에서 7.93%로, 삼남 조 부사장의 지분율은 7.90%에서 8.76%로 각각 올라섰다. 친인척 지분율 합계는 26.38%에서 27.91%로 소폭 높아졌다. 9일 종가(5만2700원) 기준으로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30%를 넘기려면 380억원, 차남이 지분을 팔기 직전 수준으로 원상회복하려면 980억원이 각각 필요하다.

    효성 관계자는 “조 사장 등은 앞으로도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코넥스 상장사 볼빅, 재고 과대계상 덜미…검찰 고발

      금융당국이 코넥스 상장사 볼빅의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적발하고 제재에 나섰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에서 볼빅이 2017~2021년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코넥스 상장사 볼빅에 ...

    2. 2

      "1억 벌고 갑니다" 개미들 신났다…한전 종토방 '들썩' [종목+]

      "1억원 벌고 한전 하차합니다." (포털사이트 한국전력 종목 토론방에 한 개인투자자가 올린 글)한국전력 주가가 불기둥을 뿜고 있다. 실적 개선 전망에 원전 사업 기대감이 더해진 영향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원전 ...

    3. 3

      증선위, 공개매수 정보로 3.7억 챙긴 NH증권 직원 檢고발

      금융당국이 주식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NH투자증권 직원을 검찰에 고발했다.2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 직원 A씨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