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영업실적 성장세도 1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아차는 1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1.16% 오른 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날에도 1.78%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전날 사흘 만에 재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이익 성장세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에는 충당금 전입액 감소 및 리콜비용 소멸, 계절적 판매 성수기 진입, 원화약세 효과 본격화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8.2%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성장세 등으로 지난해 수준의 이익규모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약 52만대를 기록했다"며 "신차출시 지연에 따른 미국시장 판매도 8.0% 줄었지만 2분기부터 K-3 등 신차출시가 예정돼 있어 판매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