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고양 삼송지구·송도국제도시, 교통 개선·생활여건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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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미분양 찾아라 - 수도권
서울 출퇴근 직장인들 관심 많아져…전세난에 노원·강남 거주자도 문의 늘어
서울 출퇴근 직장인들 관심 많아져…전세난에 노원·강남 거주자도 문의 늘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문의 전화와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늘었어요. 아직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프로모션(판촉) 조건을 확인하고 남은 물량을 확인하려는 분위기예요.”(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분양 담당자)
‘4·1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수도권 미분양 시장에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에 힘입어 ‘연말까지 내집을 장만해 볼까’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이 적지 않아서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다면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주요 미분양 단지를 살펴볼 만하다.
○숨은 미분양 단지 고르기
미분양 아파트 중 상당수는 대중교통 및 부대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만 남은 곳도 있다.
이번 대책에선 소득이 부부 합산 6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연말까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주택기금의 대출금리도 낮춰준다. 다만 기준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다.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미분양 주택도 9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다. 현재로선 중대형 평형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이전에 정치권에서 가격 기준이나 면적 제한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미리 관심 가는 미분양 단지들을 살펴보거나 가계약을 해놓고 각종 세제 혜택이 발효되면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미분양 단지는 주택 구입과 동시에 바로 이사를 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파트가 완공됐다면 모델하우스나 조감도가 아니라 직접 단지를 찾아 향과 층, 주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미분양 물량에 대한 각종 판촉 조건도 챙겨봐야 한다. 분양가를 할인해주거나 중도금 무이자 대출, 입주비 지원, 발코니 무료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등의 다양한 혜택은 매력적이다. 단지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아파트 시세나 장·단점을 문의하는 것도 좋다.
○바로 입주 가능한 단지들
계룡건설이 은평뉴타운과 멀지 않은 고양시 삼송지구에 지은 ‘고양 삼송 계룡리슈빌’은 작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단지다. 총 1024가구 규모인데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형이 아직 남아 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단지 주변에 4000억원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지어질 예정이다.
고양시 신원동 ‘삼송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4층, 총 610가구의 단지다. 작년 여름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전용 100㎡, 116㎡형이 각각 남아 있다. 가장 근접한 지하철역인 삼송역(3호선)까지 걸어가기에는 다소 멀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가 가깝고 도심까지 광역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에 초·중등학교가 자리잡은 것도 장점이다.
○도심과 가깝고 조망권 매력적
수도권 아파트 단지 중에는 서울보다 주변 여건이 친환경적인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이 짓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김포 한강신도시 생태환경지구에 들어선다.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이 가능한 모담산과 연결된다. 모담산 주변에는 4만여㎡의 다양한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인근에는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도 있고 근린공원시설도 생긴다. 김포한강로 초입에 있어 승용차로 여의도나 강남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며 48번 국도와 외곽순환도로(김포IC)를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도 운행한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총 22개동 1711가구로, 전용 84㎡형이 남아 있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김포시나 서울 강서구, 일산에서 문의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여의도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나 강남, 동대문구 등 여러 지역 거주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군포시 ‘래미안 하이어스’와 수원시 ‘래미안 영통 마크원’에서도 일부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이 지은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도 쾌적한 생활환경이 자랑거리다. 단지 앞 용암천변에 1만여㎡ 수변공원이 있고 왕숙천도 가깝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12~22층의 21개동 1076가구다. 경춘선 퇴계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춘선 급행열차를 타면 용산까지 30분가량이면 닿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해 전용 84㎡는 2000만원, 99㎡는 2500만원만 내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준석 현대건설 건축분양마케팅팀 부장은 “워낙 전셋값이 치솟다 보니 서울 노원·상계·중계동과 강동, 강남 거주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서울외곽순환도로나 43·47번 국도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출퇴근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22, 23단지)는 서해바다와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리조트 스타일이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은 평균 13%대에 불과하고 40%에 달하는 높은 녹지율이 돋보인다. 또 단지 왼쪽에 완충녹지와 저층 건물이 배치돼 개방감이 우수하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바로 옆이지만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물량은 거의 다 팔렸다. 송도에서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안쪽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대규모 단지로는 시흥시에 ‘시흥군자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배곧신도시SK뷰’ ‘시흥6차 푸르지오’(1단지)가 있고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는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송도에는 ‘송도캠퍼스타운’ 등이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3만3000여가구에 달하는데 주변 교통 편의성과 아파트 입지, 단위 면적당 분양가격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회에서 통과될 각종 세제 혜택의 기준을 충족시키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4·1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수도권 미분양 시장에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에 힘입어 ‘연말까지 내집을 장만해 볼까’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이 적지 않아서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다면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주요 미분양 단지를 살펴볼 만하다.
○숨은 미분양 단지 고르기
미분양 아파트 중 상당수는 대중교통 및 부대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만 남은 곳도 있다.
이번 대책에선 소득이 부부 합산 6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연말까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주택기금의 대출금리도 낮춰준다. 다만 기준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다.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미분양 주택도 9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다. 현재로선 중대형 평형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이전에 정치권에서 가격 기준이나 면적 제한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미리 관심 가는 미분양 단지들을 살펴보거나 가계약을 해놓고 각종 세제 혜택이 발효되면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미분양 단지는 주택 구입과 동시에 바로 이사를 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파트가 완공됐다면 모델하우스나 조감도가 아니라 직접 단지를 찾아 향과 층, 주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미분양 물량에 대한 각종 판촉 조건도 챙겨봐야 한다. 분양가를 할인해주거나 중도금 무이자 대출, 입주비 지원, 발코니 무료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등의 다양한 혜택은 매력적이다. 단지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아파트 시세나 장·단점을 문의하는 것도 좋다.
○바로 입주 가능한 단지들
계룡건설이 은평뉴타운과 멀지 않은 고양시 삼송지구에 지은 ‘고양 삼송 계룡리슈빌’은 작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단지다. 총 1024가구 규모인데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형이 아직 남아 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단지 주변에 4000억원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지어질 예정이다.
고양시 신원동 ‘삼송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4층, 총 610가구의 단지다. 작년 여름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전용 100㎡, 116㎡형이 각각 남아 있다. 가장 근접한 지하철역인 삼송역(3호선)까지 걸어가기에는 다소 멀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가 가깝고 도심까지 광역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에 초·중등학교가 자리잡은 것도 장점이다.
○도심과 가깝고 조망권 매력적
수도권 아파트 단지 중에는 서울보다 주변 여건이 친환경적인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이 짓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김포 한강신도시 생태환경지구에 들어선다.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이 가능한 모담산과 연결된다. 모담산 주변에는 4만여㎡의 다양한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인근에는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도 있고 근린공원시설도 생긴다. 김포한강로 초입에 있어 승용차로 여의도나 강남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며 48번 국도와 외곽순환도로(김포IC)를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도 운행한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총 22개동 1711가구로, 전용 84㎡형이 남아 있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김포시나 서울 강서구, 일산에서 문의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여의도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나 강남, 동대문구 등 여러 지역 거주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군포시 ‘래미안 하이어스’와 수원시 ‘래미안 영통 마크원’에서도 일부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이 지은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도 쾌적한 생활환경이 자랑거리다. 단지 앞 용암천변에 1만여㎡ 수변공원이 있고 왕숙천도 가깝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12~22층의 21개동 1076가구다. 경춘선 퇴계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춘선 급행열차를 타면 용산까지 30분가량이면 닿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해 전용 84㎡는 2000만원, 99㎡는 2500만원만 내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준석 현대건설 건축분양마케팅팀 부장은 “워낙 전셋값이 치솟다 보니 서울 노원·상계·중계동과 강동, 강남 거주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서울외곽순환도로나 43·47번 국도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출퇴근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22, 23단지)는 서해바다와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리조트 스타일이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은 평균 13%대에 불과하고 40%에 달하는 높은 녹지율이 돋보인다. 또 단지 왼쪽에 완충녹지와 저층 건물이 배치돼 개방감이 우수하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바로 옆이지만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물량은 거의 다 팔렸다. 송도에서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안쪽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대규모 단지로는 시흥시에 ‘시흥군자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배곧신도시SK뷰’ ‘시흥6차 푸르지오’(1단지)가 있고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는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송도에는 ‘송도캠퍼스타운’ 등이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3만3000여가구에 달하는데 주변 교통 편의성과 아파트 입지, 단위 면적당 분양가격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회에서 통과될 각종 세제 혜택의 기준을 충족시키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