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무상 수리…아반떼·싼타페·쏘렌토·쏘울 등
아반떼 최대 규모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일으킨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도 11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결함으로 미국 187만대 리콜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300만여 대의 리콜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가 제작·판매한 승용차 6개 차종, 16만2509대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자동차에선 시동 불량, 제동등 점등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크루즈컨트롤(정속주행장치)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 2009년 7월1일~ 2010년 3월31일 제작된 아반떼(7만9638대) 2010년 6월1일~2011년 6월30일 제작된 싼타페(3만3667대) 2008년 9월1일~11월30일 제작된 베라크루즈(2021대)등 총 11만5326대다.

기아차에선 2010년 6월1일~2010년 7월30일 제작된 카렌스(785대) 2010년10월1일~2011년4월10일 제작된 쏘렌토(2만3421대) 2010년 6월1일~2011년6월14일 제작된 쏘울(2만2977대) 등 총 4만7183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1일부터 현대차 또는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서비스센터에선 리콜 대상 자동차인지 확인한 뒤 브레이크 스위치를 교환해 준다. 자비를 들여 해당 결함을 수리한 경우 서비스센터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 방법을 알리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080-600-6000)나 기아차(080-200-2000)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