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성일 씨, 20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신성일 씨(사진)가 영화 ‘야관문’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가 주연을 맡은 것은 ‘망각 속의 정사’(1993) 이후 20년 만이다.

‘야관문’ 제작사인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는 “신씨가 자신의 542번째 영화로 ‘야관문’을 선택했다”고 10일 전했다.

이 영화는 교장직을 퇴임한 뒤 말기 암으로 생의 마감을 준비하던 남자가 간병인으로 찾아온 여인과 거부할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는 ‘한국판 데미지’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신씨가 남자 주인공 역을, 상대역은 가수 출신 배우인 배슬기 씨가 맡았다.

신씨는 “이 나이에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면에서 ‘야관문’의 교장 선생님 역은 내게 욕심 나는 캐릭터임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6월의 일기’ ‘도둑맞곤 못살아’ 등을 연출한 임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이달 중순 촬영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