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이녹스에 대해 신규 사업 추가 등에 실적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녹스는 주력 사업인 연성회로기판(FPCB) 필름에 더해 2층 동박적층판(2-Layer FCCL)과 디지타이저용 소재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사업 두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각각 54억원, 1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보수적인 추정치로 하반기에 디지타이저를 이용한 제품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 연구원은 또 공장 이전에 따른 장비 교체로 이녹스의 생산성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안성공장에서 천안공정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장비를 새로 도입해 이녹스의 생산성이 3배 이상 상승했다"며 "FPCB용필름 수율이 90%대 초반에서 95%수준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이 까다로워 수율이 60%에 불과했던 반도체용 소재 수율은 현재 80%이상까지 올라 급격한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이녹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3%포인트 확대된 17%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