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불볶이? '꼼수' 영업 논란…"이름 바꿨으니 문제없어"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떡볶이가 아닌 불볶이를 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있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망원 시장 근처의 홈플러스가 입점하기 전에 시장 상인들과 협약을 맺어 놓고 입점 후에 꼼수 영업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떡볶이 등 시장 먹거리 15가지 품목을 팔지 않겠다는 상생 협약을 맺은 후 '불볶이'라는 이름으로 떡볶이 국물을 따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이 내놓은 '불볶이'는 튀김을 사 먹을 때 천원을 추가한 후 튀김에 떡볶이 국물을 범벅으로 해서 먹는 제품으로, ‘불볶이’ 이외에도 포장 순대, 건망고, 통조림 망고, 탕용 사골 등 상생 협약 제품들을 교묘하게 이름을 바꿔 판매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떡볶이를 안 팔고 국물만 파는 건데 도대체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망원 시장 상인들은 "순대도 진공포장을 팔면 편법이다. 똑같이 파는 것이기 때문에 지장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