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고성능 '10나노급'(1나노: 10억분의 1미터) 12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본격 양산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0나노급 64Gb MLC 낸드플래시를 양산한 지 5개월만에 두 배 용량의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128Gb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3bit MLC 설계를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업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64Gb 3bit MLC 낸드 플래시 제품을 2012년 9월에 출시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840시리즈에 탑재해 250GB 이상 대용량 SSD 시장을 크게 확대시켰다.

이번 128Gb 3bit MLC 낸드플래시 양산을 계기로 대용량 내장 스토리지와 SSD 시장을 본격 확대해 기존 64Gb MLC 낸드플래시 시장을 빠르게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