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남자가 사랑할 때’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단 3회 만에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 3회분은 전회보다 1.3% 상승, 시청률 11.4%(전국 기준,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기록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 괌에서 서미도(신세경)와 이재희(연우진), ‘재미커플’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려내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수목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한태상(송승헌), 서미도, 이재희의 삼각멜로의 서막을 알렸다. 서미도는 한태상(송승헌)에게 리조트 인수 계획과 관련한 현지 조사를 위해 괌 출장을 명령받는다. 이는 괌 여행을 통해 사랑하는 미도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선물하고 싶은 태상의 배려를 겸하는 출장이었던 것. 그러나 미도는 괌에서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가졌다. 건강하고 밝은 남자, 아주 오랜만에 시원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남자 이재희였다.



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재희 덕에 괌의 유명 명소들을 골고루 둘러본 미도는 야외 파티장에서 재희와 재회했다. 드러머 로저 테일러의 친필 싸인이 담긴 퀸의 CD를 놓고 재희와 댄스 대결을 벌인 ‘승부욕의 화신’ 미도는 점점 더 흥이 올랐고 신나게 웃으며 즐겼다. 이후 웃음의 여운을 즐기며 미소를 짓던 미도는 과거 재희와의 인연을 기억해 냈고 재희의 점심 약속 제안에는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가 번질 수밖에 없었다.



따스한 햇살과 잔잔한 바람이 부는 괌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던 미도와 재희는 서로에게 사랑의 설렘과 행복한 감정을 간직했다. 전설이 새겨진 벽에 매달린 종을 보며 재희는 미도에게 “이 종을 치면 사랑이 이뤄진대요”라고 이야기했고 미도는 종을 울리며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윽고 우르르 쾅 하는 천둥소리와 함께 내리는 비는 ‘재미 커플’의 훗날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오랫동안 배려를 해오며 남자로서의 믿음을 보여준 태상과 수년 동안 자신에게 드리워진 그늘을 거두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 남자 재희를 두고 사랑의 딜레마에 놓인 미도의 선택은. 한태상, 서미도, 이재희 세 인물의 만남이 예고된 엔딩신. 이들의 본격적인 삼각 멜로가 점화되며 팽팽한 긴장감을 준비시킨 가운데 ‘남자가 사랑할 때’가 다시 한 번 상승세 무드를 이어가며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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