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1%대 강세를 나타내며 540선에 안착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9.46포인트(1.77%) 오른 544.3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1%대 강세를 나타내다가 장중 기준 금리 동결과 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 등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재차 호전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0억원, 2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734억원 매도 우위였다.

통신서비스, 섬유의류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뛰었다.

특히 컴퓨터서비스(4.27%), 소프트웨어(3.34%), 오락문화(3.03%), IT 부품(2.89%), IT 소프트웨어(2.86%)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CJ E&M, 씨젠 등은 강세였지만 셀트리온, 동서,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다음 등은 약세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회계 처리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면서 4.54% 하락했다.

반면 오로라는 YG엔터테인먼트와 YG패밀리에 대한 전세계 상품화 권리 라이선싱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등 7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152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 거래량은 4억2900만주, 거래대금은 2조1200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