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더욱 지속적인 투자활성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오찬 간담회 후 한 브리핑에서 "팻 게인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등 외국인 투자자들은 박근혜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시해 외국인 기업들과의 소통채널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북한의 도발위협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한편 더욱 지속적인 투자활성화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주한 미 상의가 금년에 환갑인 60주년을 기념하게 되며 그동안 한국과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항상 긴밀하게 협력을 해왔다"며 "저희는 미국 본사들에도 계속해 여기에서의 사업 여건에 대해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잭슨 대표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 혁신과 연구개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성공할 것이라며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오찬은 청와대 인왕실에서 오전 11시25분부터 1시간 40분간 진행됐다.

암참과 유럽 상의 등 주요국 상의 회장 7명과, 지멘스 코리아, 이베이 코리아 등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12명을 포함해 총 19명의 외국인투자자들은 박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하며 북한의 도발위협 상황과 우리 정부의 대처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