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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부패' 잡으려다 中 '성장 불씨' 꺼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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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성장률 8% 그쳐 "과소비 단속 등 영향"
    시진핑 '부패' 잡으려다 中 '성장 불씨' 꺼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패 척결 운동이 경제성장률 둔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8.0%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40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1분기에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시 주석이 과소비 풍조를 엄격히 단속하고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면서 소비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음식업의 올해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해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업은 지난해 13.6% 성장했으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차지하는 거대 산업이다.

    고급 사치품들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국 최고급 바이지우(白酒)인 마오타이 가격은 병당 1300위안(약 23만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8% 떨어졌다. 고급 룽징(龍井)차 가격도 ㎏당 4000위안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션젠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급 음식점과 사치품 판매 부진은 단기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큰 요소”라며 자칫하면 경제성장률이 다시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즈호증권은 지난 1월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을 8.3%로 추정했다가 이번에 8.0%로 바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정부의 소비지출 감소가 심각하다며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8.3%에서 7.9%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둔화했다가 지난해 4분기에 7.9%로 반등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999년 이후 최저치인 7.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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