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가 다음주 추가경정예산 발표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주는 한국 추경예산 발표와 태양절 이후 북한 리스크, 미국 실적(어닝)시즌 절정,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이 증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추경 예산안은 16일 전후로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추경 규모가 충분하고 추경 지출내역이 재정승수가 높은 분야에 집중될 경우 국내증시의 디커플링 완화에는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추경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관건"이라며 "임시국회 폐회일인 오는 30일까지 추경예산안이 처리되긴 촉박한 상황으로, 오는 24일 재보궐 선거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정기국회로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을 촉매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곽 애널리스트는 "미국 어닝시즌 개시를 알리는 알코아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감안할 경우 1분기 어닝시즌은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면서 국내외 증시에는 중립 이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태양절 이후 북한 리스크의 정점 가능성, 중국 1분기 GDP발표를 통한 경기방향성의 바닥 탈출 재확인 등의 우호적인 변수들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원화약세 유지에 따른 이익모멘텀 개선 가능성을 반영할만한 정보기술(IT)과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또 "추경 등 국내 경기부양 기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