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독도에 상륙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는 이르면 17일 경 독도에서 동시에 LTE망을 개통한다.

이통 3사는 독도에 LTE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독도관리사무소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면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LTE 기지국 구축이 완료되면 독도에서도 서울 도심 수준인 75Mbps에 이르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독도에는 2G와 3G 기지국만 개통돼 있어 데이터 서비스 속도와 질이 LTE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번 LTE 기지국 개통으로 독도경비대원은 물론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는 어민과 관광객들도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이통사는 내다봤다.

강정호 LG유플러스 네트워크운영부문장은 “독도는 상주하는 경비대뿐만 아니라 매년 약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며 “이번 기지국 구축으로 방문객들이 독도 전역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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