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기부양 수혜주 사볼까 .. NHN·조이맥스·아이센스·화일약품 등 관심 -매경

일본 정부가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우리 증시에서 일본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NHN, 조이맥스, 아이센스, 제이콘텐트리, 화일약품 등이 손에 꼽히는 `일본 수혜` 대표주다.
지난해 말 등장한 일본 아베 신조 정부는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덕에 일본 실물경기 호전 기대감이 높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0일 104개 일본 주요 기업 대표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3월 국민의 체감경기 정도를 나타내는 현황판단지수도 57.3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NHN의 신성장동력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가입자 1억3000만명 중 40%에 육박하는 5000만명이 일본인이다. 일본을 기반으로 한 라인의 1분기 매출액이 921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부터 NHN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NHN은 라인 성공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23.35% 상승했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조이맥스도 일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라인을 통해 출시된 조이맥스의 윈드러너는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조이맥스 주가는 올해 들어 60.85% 상승했다.
혈당측정기 수출전문기업 아이센스는 올해 일본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아이센스의 국가별 매출 가운데 일본은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일본 진단업체 아크래이와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올해 일본 매출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 업종에서는 화일약품이 일본 모멘텀 기대감을 받고 있다. 화일약품은 내년부터 일본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917억원이었던 화일약품은 일본 원료의약품 수출 금액을 2015년 150억원, 2016년 400억원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