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중국 인플레 국내 물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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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2.8% 전망
올 하반기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를 압박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한은은 14일 중국 소비자물가가 1% 오르면 이로 인해 국내 물가도 0.08%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국 소비자물가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8%로 예상했는에 이 중 0.3%포인트가량은 중국발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안팎에서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과 물가 부담을 이유로 내세운 직후 ‘중국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은 1~3개월 뒤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는 한국의 중국산 수입제품 가격을 끌어올려 국내 물가도 들썩이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은 한국 생활용품의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고 있다. 섬유류(48.6%) 전자전기제품(36.7%) 농림수산물(13.7%) 등도 중국산 비중이 높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한은은 14일 중국 소비자물가가 1% 오르면 이로 인해 국내 물가도 0.08%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국 소비자물가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8%로 예상했는에 이 중 0.3%포인트가량은 중국발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안팎에서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과 물가 부담을 이유로 내세운 직후 ‘중국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은 1~3개월 뒤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는 한국의 중국산 수입제품 가격을 끌어올려 국내 물가도 들썩이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은 한국 생활용품의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고 있다. 섬유류(48.6%) 전자전기제품(36.7%) 농림수산물(13.7%) 등도 중국산 비중이 높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