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3위인 키엘의 이선주 상무(42·사진)가 뉴욕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로레알코리아는 “이 상무가 키엘 브랜드 본사 국제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무는 뉴욕 본사에서 키엘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게 된다. 뉴욕 13번가의 한 약국에서 시작한 키엘은 2000년 국내 진출한 로레알 계열 브랜드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국내 매니저가 세계 마케팅을 지휘하는 본사 부사장으로 발탁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1995년 입사 이래 줄곧 로레알코리아에 몸담아온 이 상무는 2006년부터 브랜드 매니저를 맡아 ‘무(無)광고’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키엘을 설화수와 SK-II에 이어 백화점 브랜드 3위에 올려놨다. 키엘의 전국 매장 수는 45개로, 1·2위 브랜드보다 20여개가 더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