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제작한 중부내륙순환열차 ‘오트레인(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 ‘브이트레인(V-train)’이 지난 12일 운행을 시작했다.

오트레인과 브이트레인은 코레일이 세계적인 관광열차를 표방하고 제작한 중부내륙권 관광 전용 열차다. 대한민국의 사계를 모티브로 제작한 오트레인은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순환구간을 1일 4회 운행하고, 아기 백호를 모티브로 한 브이트레인은 영동선 구역 중 강원 철암역과 경북 분천역 구간을 1일 3회 왕복 운행한다.

코레일은 영업운행 시작을 기념해 오트레인과 브이트레인의 첫 열차를 대상으로 서울역과 분천역에서 환송행사를 개최했다. 오트레인 첫 예약승차권 발매 고객에겐 인증패와 함께 전국 어디서나 1년 동안 KTX와 일반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증서를 전달했다. 열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 판매 개시 9일 만에 7700여명이 예매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첫발을 내디뎠다”며 “중부내륙 이외에도 지역경제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내 5대 관광권에 추가로 관광열차를 개발·운행해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