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여천동 삼성정밀화학 전해공장에서 14일 염소가스가 누출돼 이 공장 근로자 2명과 인근 공장 근로자 4명이 부상당했다. 공장에서 공업 원료인 ‘가성소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설비를 잠깐 멈췄다가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가스가 누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상자 6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정밀화학 측은 50분가량 총 4㎏의 염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울산시는 극소량의 염소만 공장 밖으로 누출돼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