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추가경정 예산안 등 정책 기대감에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민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증시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분기 국내외 실적(어닝) 시즌과 추경 예산안, 엔화 가치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분기 국내외 어닝시즌에 대해 기대감보다는 경계감이 우세하다. GS건설 어닝 쇼크 파급 효과와 IT를 제외한 타 국내 업종들의 전반적인 이익 전망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지난주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건설 등 산업재 및 소재 업종들의 실적 전망 악화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실적 우려에 따른 부정적 영향력은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 지난 11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은 오는 1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추경 예산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은 만큼 경기부양에 대한 정부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정책 모멘텀이 재부각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100엔에 근접한 엔·달러 환율은 미국 정부의 엔화 평가절하 자제 압력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코스피는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발 지정학적 긴장이 아직 지속되고 있고 1분기 어닝시즌 전망이 밝지 만은 않다는 점에서 반등 탄력은 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