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6경기 만에 멀티골 폭발…최우수 선수 선정
독일 분데스리가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지동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아 2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정했다.

지난 23라운드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던 지동원은 6경기 만에 2골을 뽑아내며 뛰어난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 종료 직전 기록했던 골이 무효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해트트릭까지 기록할 수 있었을 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동원은 전반 21분 한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후 7분 뒤 얀 모라벡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골을 넣은 지동원은 전반 종료 직전 높이 뜬 공을 발을 뻗어 트래핑한 후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발이 높았다고 판단해 골을 무효처리하는 석연치 않은 판정을 보였다.

한 골을 도둑 맞은 지동원은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모라벡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2번째 골을 넣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지동원은 이번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