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GS리테일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편의점 성수기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슈퍼마켓 규제 영향으로 올해 예상손익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10.86% 하향한 4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슈퍼마켓 규제로 인한 실적둔화가 우려되고 편의점 규제 이슈, 담배가격 인상 법안 처리 연기 등으로 GS리테일의 주가가 올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GS리테일의 주가가 바닥권에 재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주력 편의점이 2~3분기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규모의 효과 및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이후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고정비 커버로 주력 편의점에서 10% 이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난해와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점 지원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수익구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이후 담배가격 인상이 추가적인 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주가는 필수소비재 성격, 높은 투자자산가치 및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이익 모멘텀이 증가함을 감안할 때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