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우고 차베스의 후계자로 나선 집권여당의 니콜라스 마두로(51) 임시 대통령이 승리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첫 공식 개표결과 발표에서 마두로가 50.66%를 득표해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49.07%)를 앞섰다고 밝혔다.

마두로는 대선에 승리했지만 카프릴레스와 득표 격차가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새 대통령에 당선된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차베스 집권 14년간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낸 측근이다.

지난달 암으로 사망한 차베스는 작년 12월 쿠바에 암수술을 받으러 가기 전 마두로를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

마두로에 맞서 대선 무대에 오른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작년 10월 대선에서 차베스에 진 데 이어 두 번째 패배를 안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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