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 논란'에 발목 잡힌 우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뒷심 부족…5언더 공동 4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룰 위반 면죄부’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스터스 다섯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선두 애덤 스콧(합계 9언더파 279타)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2라운드 15번홀에서 잘못된 드롭으로 2벌타를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회 경기위원회가 우즈의 실격을 면제해줬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듯 이날 초반에 부진했다. 전반엔 5번홀과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전반에만 1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10번홀에 이어 13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몰아치기를 노리던 우즈는 15번홀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16번홀(파3)에서도 티샷한 공을 홀 3m 지점에 붙이면서 선두를 2타 차로 쫓아갈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퍼팅한 공은 아래로 흘러내렸고 파에 머물렀다. 우즈의 추격전은 거기까지였다.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1번째 톱5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짧았던 우즈의 퍼팅만큼이나 우승까지 2% 부족했다. 우즈는 대회가 끝난 뒤 “분명히 기회가 있었다. 오늘 잘 쳤다면 나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우즈는 “마지막 날 65타를 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 스피드가 3라운드보다 너무 느려져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선두 애덤 스콧(합계 9언더파 279타)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2라운드 15번홀에서 잘못된 드롭으로 2벌타를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회 경기위원회가 우즈의 실격을 면제해줬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듯 이날 초반에 부진했다. 전반엔 5번홀과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전반에만 1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10번홀에 이어 13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몰아치기를 노리던 우즈는 15번홀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16번홀(파3)에서도 티샷한 공을 홀 3m 지점에 붙이면서 선두를 2타 차로 쫓아갈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퍼팅한 공은 아래로 흘러내렸고 파에 머물렀다. 우즈의 추격전은 거기까지였다.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1번째 톱5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짧았던 우즈의 퍼팅만큼이나 우승까지 2% 부족했다. 우즈는 대회가 끝난 뒤 “분명히 기회가 있었다. 오늘 잘 쳤다면 나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우즈는 “마지막 날 65타를 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 스피드가 3라운드보다 너무 느려져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