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의 나이에도 장타를 뿜어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마스터스 마지막 날 애덤 스콧과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기우뚱거리는 걸음걸이 때문에 ‘오리’라는 별명을 지닌 카브레라는 별명처럼 비가 흩뿌리는 날씨에 물을 만난 듯 2타를 줄였다.

연장 2차전에서 파에 그치며 버디를 잡은 스콧에게 마스터스 정상의 자리를 내준 카브레라는 “이런 것이 골프”라며 “스콧은 진정한 승자”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내가 이겼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스콧은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수”라며 “그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