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기업인 랑세스가 수처리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랑세스코리아는 16일 랑세스가 1000만유로(약 147억원)를 투자해 독일 레버쿠젠에 이온교환수지 생산설비를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이온교환수지는 물 속에 있는 각종 이온을 제거하는 수지로 수처리 공정에서 핵심적인 제품이다. 산업용수, 촉매제, 화학처리, 식음료,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랑세스는 이번 투자로 2014년 8월까지 약산성 양이온 교환수지 생산규모를 30% 이상 키울 계획이다. 이 회사는 레버쿠젠 공장에 300㎡ 규모의 이온교환수지 완제품 포장시설도 짓기로 했다. 랑세스는 레와티트 브랜드로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일 이온교환수지 사업부를 액체정제기술 사업부로 확대 재편한 랑세스는 수처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이니어 반러셀 랑세스 이사는 “물부족 현상 심화로 이온교환수지의 세계 수요가 매년 3~5% 가량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충으로 수처리 부문에서 랑세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