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공무원 감원 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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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공무원 감원 계획을 확정했다. 현지 언론은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으로 이뤄진 트로이카와 공무원 감원에 합의했고 28억 유로 규모의 분기별 구제금융을 받는다고 15일 보도했다.
그리스는 올해 4000명, 내년에 1만 명의 공무원을 줄여 전체 공무원 수를 2015년까지 18만 명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지난해 긴축 재정을 집행하며 5만 명 이상의 공무원을 감축했다.
트로이카 실사에서 가장 큰 과제로 꼽혔던 공무원 감원 규모를 확정함에 따라 그리스는 1분기 구제금융 자금 28억 유로, 유로안정기구(ESM)로부터 72억 유로를 받아 은행 자본 확충에 나선다.
트로이카 실사단을 이끈 폴 톰슨 IMF 단장은 “실업률이 높은 민간과 안정적인 공직 사이에 불공평하다는 분위기가 누그러질 것” 이라며 “그리스 정부는 나태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로이카는 이날 낸 성명에서 그리스가 올해까지는 6년째 경제가 후퇴하겠지만 내년에는 성장으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