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된 후 연일 사상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만도는 전날 대비 7700원(9.10%) 떨어진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한가로 추락한데 이어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만도 주가는 장 초반 7만5900원까지 하락, 2010년 5월 증시에 상장한 이후 또 다시 사상 최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라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만도는 지난 12일 자회사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한라건설로 증자되는 금액은 3385억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만도가 그동안 한라건설 증자 참여 가능성을 부인해 온 만큼 신뢰가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건설 리스크까지 노출됐다는 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