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웅진씽크빅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6일 웅진씽크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웅진홀딩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웅진씽크빅 등 계열사 역시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변경은 주력사업인 방문학습지∙전집 부문의 부진과 사업 철수비용에 따른 수익성 저하,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 웅진그룹의 계열 리스크 완화, 자회사인 웅진패스원의 매각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재무제표상 순차입금은 1566억원으로 차입부담이 다소 확대됐다고 한기평은 평가했다. 다만 추가 차입 없이 웅진패스원 매각자금 672억원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이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재무구조는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상당 수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희정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등급조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수익창출력 회복,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인한 재무구조 변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