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실적 부진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1800원(1.96%) 떨어진 9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장중 8만9700원까지 빠져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7% 감소한 2조5159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2197억63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날 장후에 밝혔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56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사업지(900억원)와 미국 다우케미칼 사업지(1600억원)에 대한 원가율 재산정으로 공사 손실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회사 측이 올해 예상 매출과 세전이익을 각각 11조6000억원, 3500억~4000억원으로 제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