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TV홈쇼핑이 국내에서 처음 방송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불과 몇 년 전까지 홈쇼핑업계의 주력 상품은 식품,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새 홈쇼핑업계의 주력 상품군이 패션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패션부문 매출비중은 35%(2012년 매출 기준) 수준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패션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업체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봄 각 홈쇼핑업체들이 연령대별 고객군에 특화된 패션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 주요 홈쇼핑업체들이 판매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패션 아이템들을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로 분류해 봤다.





▶ 홈앤쇼핑 스타일에비뉴, 토탈 코디네이션으로 40~50대 여성 스타일 멘토링





홈앤쇼핑(www.hnsmall.com)은 올 봄 새롭게 시작한 패션 전문 프로그램 ‘스타일에비뉴 시즌2`를 통해 중장년층 여성들이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타일에비뉴는 패션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체 착장이 가능한 상의, 하의, 잡화 등 세 개의 아이템을 각각 소개, 매회 매진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전문 스타일리스트, 패션모델 출신 쇼호스트 등 전문가들이 진행을 맡아 스타일링 팁을 소개해 주는 일명 ‘스타일 멘토링’이 덧붙여 진다. 오는 18일 오전 방송에서는 이신우 베이직포인트 롱블라우스, 아이지엔(IGN) 슬림 와이드밴딩 팬츠, 아이삭 양가죽 러블리 슈즈 등 편안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40~50대 여성들이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 GS샵, 디자이너 협업 통한 30대 여성 타겟 커리어캐주얼 제품 다양화





GS샵(www.gsshop.com)은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직장인 30대 여성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패션 상품군 구성에 힘쓰고 있다. 작년 11월 손정완 디자이너와 `에스제이 와니(SJ.WANI)`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이승희, 홍혜진, 김서룡, 이석태 등 실력파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자체브랜드(PB)를 개발했다.



출시된 주요 제품들을 살펴 보면 `아티스트 바이 이석태의 워터자켓`, `알레뜨(Alette) 바이 이승희의 누보 재킷과 슬리브리스’ 등 여성의 곡선을 최대한 살려 날씬해 보이면서도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커리어캐주얼룩 제품들이 많다. GS샵은 이미 선보인 브랜드들을 포함해 총 7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올해 안에 런칭할 예정이다.



▶ CJ오쇼핑, 컬러풀한 패션 잡화로 20대 감성 자극



CJ오쇼핑(www.cjmall.com)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비비드한 색상의 패션 잡화를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CJ몰’의 ‘TV방송상품 베스트 30’ 페이지에 들어가면 ‘베라왕 놀리타백’과 ‘슈대즐 케이트백’이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다. 두 제품 모두 원색적이고 강렬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슈대즐 케이트백’은 모델 겸 영화배우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이 창업한 미국 잡화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으로, CJ오쇼핑이 트렌디한 여성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 초 출시했다. CJ오쇼핑은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해 케이트백 외에 한 두가지 슈대즐 가방 모델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홈앤쇼핑 스타일에비뉴 기획 총괄인 유진학 팀장은 "홈쇼핑업계의 전통적 판매방식인 `박리다매` 전략으로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경향이 홈쇼핑 업체 및 프로그램 단위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현주기자 ch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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