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나 홀로 활황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에 호텔식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급증하는 관광객 및 호재가 끊이지 않아 풍부한 배후수요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한국자산신탁은 '오션 마리나시티' 등 개발호재가 끊이지 않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에 오피스텔 21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국 높은 수익률, 개발호재 이어져 불황 모르는 제주의 핵심입지는 단연 인기 투자처이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은 서울의 두 배에 달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파트 가격은 매년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해 3.3㎡당 1,0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 오피스텔은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0%가 넘는 평균 임대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수익형부동산의 마지막 '블루칩'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제주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10.5%로 서울(5.50%)과 경기(5.99%) 등 수도권의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산일출봉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10만 명을 포함해 약 290만 명이 다녀간 제주도내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히며, 인근에 섭지코지, 우도, 신양해수욕장, 만장굴을 비롯해 아시아 최대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인접해 있고, 올레 2길도 단지 바로 앞을 가로지른다.
'오션 마리나시티'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항 일원 138만㎡의 부지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7천억 원을 투입해 ‘해양복합 마리나 항만지구’와 ‘해양도심지구’로 나뉘어 개발되는 사업으로, 해양복합 마리나 항만지구에는 마리나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비치호텔 및 고급콘도, 해양박물관, 컨벤션센터, 레저테마파크, 해양공원, 조각공원 등이 들어서다.
또한 최고 시설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 보장된다.
지하 2층~지상 8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4.02~29.96㎡ 140실 4개 타입, 31.21~37.96㎡ 29실 5개 타입, 53.52~59.77㎡ 43실 4개 타입, 64.08㎡ 1실 1개 타입, 70.78㎡ 1실 1개 타입, 92.82㎡ 1실 1개 타입 등 총 215실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유아풀, 카페테리아, 비즈니스 센터 등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냉장고, 주방가구, 천정형 에어컨, 전기쿡탑, 랜지후드, TV등 고급 빌트인 풀 옵션 시스템도 제공된다.
운영은 호텔 운영 전문업체인 디아일랜드 AMC가 맡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귀포시 ‘디아일랜드 블루’와 함께 운영한다. 총 358실의 대형 호텔급 규모로 운영되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할 예정이다.
모닝콜, 세탁, 청소대행 등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와 통역, 관공서 업무대행 등 첨단 비즈니스 서비스, 항공권 및 렌터카 등 예약대행 서비스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호텔식 운영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호텔식 운영을 통해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강점을 제공한다. 건축법상 오피스텔로 지어져 운영되는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텔은, 주거용 오피스텔과는 다른 대우를 받는다.
주택으로 분류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종부세,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텔은 종부세와 양도세는 물론, 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를 받지도 않고 소유 개수에도 제한이 없다.
3기 신도시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 첫 마을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가가 추정분양가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르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고양창릉 A4·S5·S6 블록은 전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주택전시관 개관식을 열고 분양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6일까지 둘러볼 수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순으로 공개된다. 전시관에는 지구 위치도와 단지 모형도 등을 비롯해 3개 타입(전용면적 55㎡A, 전용 59㎡A, 전용 84㎡A)이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1800가구다. 블록별로 신혼희망타운인 A4블록 603가구, 공공분양인 S5·S6블록 각각 759가구, 430가구다.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한 일반 청약물량은 A4블록 186가구, S5블록 126가구, S6블록 79가구다.분양가는 추정분양가보다 큰 폭 상승했다. 전용 5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A4블록 최고 분양가는 5억5375만원이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4억7289만원)보다 최대 8086만원 뛰었다. 사전청약 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S5블록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7억7289만원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6억7300만원)보다 약 1억원 올랐다. S6블록은 전용 74㎡ 최저 분양가(6억6870만원)가 인근 시세보다 높게 책정됐다.작년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지구는 분양가가 최대 18% 오르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인천계양 A3 블록은 일반분양 229가구 모집에 72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3.14대1에 그쳤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12.8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예비입주자들도 대거 청약을 포기했다.다만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공사비가 오르면서 민간 아파
"앞으로 무순위 청약 제도가 변경돼 집이 있으면 청약을 넣을 수 없다면서요? 그래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청약에 도전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강모씨)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무순위 청약에 이틀간 120만명이 몰렸다. 최대 4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과 함께 이르면 이달 무순위 청약 자격 요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H4블록(7단지) 전용면적 84㎡ 1가구와 전용 105㎡ 1가구를 모집하는 데 62만8746명이 접수했다. 구체적으로 전용 84㎡D 1가구에 33만7709명, 전용 105㎡B에 29만1037명이 청약 통장을 썼다.앞서 지난 6일 진행한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H3블록(8단지) 전용 84㎡ 1가구 모집에는 56만8735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 물량을 분양받기 위해 이틀간 몰린 청약자는 119만7481만명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7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에 294만4780명이 몰린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2023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기록인 93만명은 뛰어넘었다.이틀간 많은 실수요자가 몰린 까닭은 역시 시세 차익 덕분이다. 지난 6일 진행한 8단지에선 전용 84㎡ 1가구(23층)가, 전날 진행한 7단지에선 전용 84㎡ 1가구(10층)와 전용 105㎡ 1가구(7층)가 나왔다. 3가구 모두 2017년 공급 당시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 84㎡는 3억200만~3억2100만원, 전용 105㎡는 3억9900만원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6억3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지방 등 다른 지역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사는 '원정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도 늦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다.8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5만8282가구 가운데 지방과 경기·인천 거주자가 매수한 아파트는 1만3309가구였다. 비중은 22.8%다. 전년(24.6%)대비 1.8%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5만8282건으로 전년(3만6439건)보다 60% 늘어났다. 원정 투자보다는 서울 내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감소한 곳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곳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확인됐다.구체적으로 강남(22.9%)·서초(21.5%)·송파구(26.1%)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2.1%포인트, 3.1%포인트씩 감소했다. 대표적인 서민 주거 지역인 노원(20.1%)·도봉(16.5%)·강북구(17.7%)도 전년보다 1.1%포인트, 3.0%포인트, 18.3%포인트씩 줄었다.서울 원정 투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6.9% 상승한 3.3㎡당 386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점인 2021년(3885만원)의 99.4% 수준이다.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매수자의 부담이 확대, 지방 거주자의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