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고향 기장군에 박태준 기념관 만든다
부산 기장군에 ‘철강왕’으로 불리는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사진)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이 건립된다. 기념관은 박 전 회장의 고향인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임랑마을에 들어선다.

기장군은 고인의 생가를 포함해 임랑마을 일대 5214㎡에 임랑문화공원(박태준기념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설계·전시공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6월 말 당선작이 선정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연말에 착공, 내년 12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연면적 100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유족과 포스코 측으로부터 받은 고인의 옷, 신발, 책, 안전모, 가구, 조각상 등 ‘철강왕’의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박태준 기념관은 포스코보다는 철강 신화를 쓴 박태준이라는 인물의 면모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