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디엠티 인수…"인쇄전자 기반 첨단 터치스크린 모듈시장 진출 청신호"


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하이쎌(대표 문양근.사진)은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업체인 디엠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140억원이다.

지난 2006년 설립한 디엠티는 터치스크린 모듈을 삼성전자LG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터치스크린 시장 진입에 시너지 효과를 내게됐다”며 “디엠티의 축적된 기술력을 하이쎌의 인쇄전자사업과 융합시켜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쎌은 이에앞서 실리콘 등 기존의 경성 재질 대신 3차원의 굴곡성이 뛰어난 플라스틱 필름 소재로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LED(발광다이오드) 모듈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인쇄전자기술은 전도성 잉크 등을 활용해 전자회로기판(PCB)을 마치 종이에 찍어내듯 제작하는 첨단 기술이다.

문양근 대표는 “인쇄전자 기술은 휘어지는 스마트폰은 물론 첨단 LED 조명, 능동형 전자태그(RFID),전자종이 등 실로 다양한 용도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종이 나무 섬유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