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미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테스코는 17일 영업실적 부진으로 미국내 199개에 달하는 유통 체인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일본 관련 사업도 구조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테스코가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은 미국내 순이익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테스코의 2012년 순익은 전년 대비 98.7% 감소한 1억2000만 파운드(약 342억원)에 그쳤다. 1994년 이후 첫 번째 순익 감소다.

필립 클라크 테스코 최고경영자는 “기업 전략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정” 이라며 “앞으로 영국과 세계 최대 유통시장인 중국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테스코의 지난해 영국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480억 파운드를 기록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