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협력회사와 '편지 소통'에 나섰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현재 거래 중인 1070여개의 협력회사 대표들에게 '그레이트 파트너스(GREAT PARTNERS)'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하고 문화를 테마로 한 새로운 상생 프로그램을 담았다. 문화홀, 아카데미, 문화 컨텐츠 등의 문화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눈다는 내용.

이는 지난해 신세계 동반성장 협의회에서 문화 인프라와 교육 지원이 절실하다는 협력사 대표들의 의견을 바로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는 먼저 본점, 인천점, 경기점 등에 있는 문화홀을 협력사 사내 행사 장소로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행사 컨텐츠에 대한 컨설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 전 점포의 문화센터에서 인기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했다. 홈베이킹, 소통기법, 필라테스 등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좌를 선별해 1년에 2번씩 협력사 사원들에게 무료로 교육한다. 오는 5월 19일부터 31일까지 첫 무료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소 패션 협력사를 위한 패션·트렌드 전문가 교육도 지원한다. 첫 교육과정으로 내달 21일 본점 문화홀에서 '2014년 시즌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협력사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신세계 동반성장펀드를 지난해 124억 원에서 올해 172억 원으로 40% 가량 확대 운영키로 했다.

장 대표는 매 분기마다 협력사에 동반성장에 대한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기업이 발전하고 더 멀리 가기 위해 더불어 함께해야 한다는 동반성장의 가치가 기업의 제1 덕목이 되고 있다"며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하고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굿컴퍼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