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 약발…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을 담은 ‘4·1 부동산 대책’ 효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고 18일 발표했다.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매 문의가 늘면서 공표지역 177개 시·군·구 가운데 120개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택시장 침체가 심했던 수도권(0.12%)의 상승폭이 지방(0.1%)보다 더 높았다. 지난주 감정원의 작년 5월7일 첫 조사 이후 48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한 서울 강북과 경기는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모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세종(0.32%), 경북(0.27%), 대구(0.25%), 인천(0.17%), 강원(0.17%)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여온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1% 떨어져 33주 만에 하락했다. 이는 계절적으로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강북(0.03%)은 올랐고 강남(-0.05%)은 내렸다. 구별로 광진구(0.40%), 도봉구(0.17%), 은평구(0.20%) 등은 상승했고 송파구(-0.15%)와 서초구(-0.13%)는 하락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