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미쉬 메노파라고 들어보셨는지. 18세기 말 스위스에서 창립된 이 기독교 교파는 마치 금욕적 수도사처럼 단순한 삶과 검소한 옷차림을 하고 전원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살아간다. 기름진 음식과 사치는 공공의 적이다. 인터넷 서핑, 스마트폰도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우리네 삶이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욕망의 삶인 데 비해 그들의 삶은 덜어낼 수 있을 때까지 덜어내는 소박한 삶이다. 여섯 남자의 뒷모습, 그 얼마나 여유로운가. 잃어버린 우리의 본래 모습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