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제조사 유콘시스템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소형정찰용 무인항공기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공급 품목은 이 회사의 무인항공기 ‘리모아이’를 포함한 운용 시스템 전체다.

리모아이는 동체 길이 1.4m, 전폭 1.8m, 이륙 중량 3.6㎏인 무인항공기로 손으로 던져 자동으로 이륙시킬 수 있어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에 적외선 영상장비를 탑재했으며, 속도를 최대 80㎞까지 낼 수 있어 1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전용우 유콘시스템 대표는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판매계약”이라고 말했다. 무인항공기 및 시스템 제조업체인 유콘시스템은 국내 회사로는 유일하게 소형정찰용 시스템을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파키스탄, 볼리비아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2004년 UAE에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장비를 첫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수출액은 1100만달러(약 120억원)를 넘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