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영업익 8.5% 감소…삼성카드 순이익 86% 급감
LG화학은 올 1분기 업황 불황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악화된 실적을 나타냈다.

LG화학은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6% 감소한 5조7206억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40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0.6% 줄어든 3404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1% 늘었고,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974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반면 전지 부문은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의 가격 상승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전 분기에 비해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다만 전지 부문은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해 수익성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날 실적발표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 2.24%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카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45.55% 감소한 7461억원, 영업이익은 86.61% 감소한 898억원, 순이익은 86.93% 감소한 664억원이었다. 가맹점·카드 수수료 인하로 매출이 줄었고, 보유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이 늘어나 이익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카드 주가는 이날 0.85% 하락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