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코스피가 다음주에는 실적 시즌의 정점을 맞아 바닥 다지기를 시도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주와 관련 부품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주는 한국 추경예산 국회심의, 국내 어닝시즌 절정, 북한 관련 주변국의 외교행보, 미국 경제지표 및 애플·엑슨모빌 실적발표, G20 재무장관 이후 엔화 방향성 등이 주요 증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주 코스피 전망치는 1860~1940선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 애플의 1분기 실적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경계요인이라고 봤다.

글로벌 경제지표나 국내 기업이익의 신뢰도 확인과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는 상존하지만, 현재 코스피 낙폭이 과대해 바닥 다지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다음주에는 주로 IT, 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실적발표가 집중돼, 일정부분 소재-산업재의 부진을 희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원화약세가 유지됨에 따라 컨센서스 충족 가능성이 큰 IT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한다"며 "엔화약세가 둔화될 경우 자동차 업종도 저가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