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레시먼 선두권…재미교포 리처드 리, 공동 7위

호주의 제이슨 데이와 마크 레시먼이 호주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이 탄생한 지 1주 만에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데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천101야드)에서 열린 RBC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냈다.

호주 동료 레시먼도 똑같이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호주 골프계는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애덤 스콧(호주)의 우승으로 축제 분위기였다.

데이와 레시먼이 마스터스에서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데이는 마스터스 마지막 날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달리다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3위로 마쳤다.

한국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레시먼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우승까지 치고 올라갈 힘이 부족해 공동 4위에 그쳤다.

데이와 레시먼은 RBC헤리티지 대회에서 마스터스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한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자리 잡았다.

공동 7위에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2012년 US오픈 챔피언 웹 심슨(미국) 등이 포함됐다.

최경주(43·SK텔레콤), 배상문(27·캘러웨이), 이동환(26·CJ오쇼핑)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1위로 첫날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