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아이폰' 납품 폭스콘, 2900억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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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800만대 반품
세계 최대 위탁가공 생산업체 폭스콘이 지난달에 애플에 공급한 아이폰이 품질 불량으로 반품되면서 10억~16억위안(약 1800억~29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경영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월15일 폭스콘이 제조한 아이폰에 대해 외관 디자인이 표준과 맞지 않고 일부 기능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반품했다. 반품된 아이폰은 500만~8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대당 약 200위안의 비용을 들여 이들 제품을 재가공한 뒤 납품하느라 10억~16억위안의 손실을 봤다.
폭스콘이 애플의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폭스콘은 2010년에도 불량률이 기준치를 초과해 애플에 8억위안을 배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자가 협의를 거쳐 배상금을 내지 않고 재가공한 뒤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폭스콘 관계자는 “애플 제품이 잘 팔리고 폭스콘의 생산설비가 단기간에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며 “폭스콘은 일부 표본만으로 품질 검사를 하다 보니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폭스콘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유명했지만 2010년 6월 이후 많은 공원이 강압적인 공장 분위기 등의 이유로 자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21일 중국 경영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월15일 폭스콘이 제조한 아이폰에 대해 외관 디자인이 표준과 맞지 않고 일부 기능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반품했다. 반품된 아이폰은 500만~8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대당 약 200위안의 비용을 들여 이들 제품을 재가공한 뒤 납품하느라 10억~16억위안의 손실을 봤다.
폭스콘이 애플의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폭스콘은 2010년에도 불량률이 기준치를 초과해 애플에 8억위안을 배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자가 협의를 거쳐 배상금을 내지 않고 재가공한 뒤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폭스콘 관계자는 “애플 제품이 잘 팔리고 폭스콘의 생산설비가 단기간에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며 “폭스콘은 일부 표본만으로 품질 검사를 하다 보니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폭스콘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유명했지만 2010년 6월 이후 많은 공원이 강압적인 공장 분위기 등의 이유로 자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