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의 '뒷심'…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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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 초대 챔피언 올라
‘장타자’ 양수진(정관장)이 국내 여자프로골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양수진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신어·낙동코스(파72·6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홍진의(롯데마트)를 3타 차로 제치고 역전하며 시즌 첫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투어 통산 5승째다.
전날 선두 홍진의에게 3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양수진은 전반에 2타를 줄여 1오버파를 기록한 홍진의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양수진은 이어 10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홍진의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이 핀을 훌쩍 지나치면서 3퍼트 보기를 범해 타수 차가 2타로 벌어졌다. 양수진은 17번홀(파3)에서 첫 버디 퍼트가 짧아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4m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양수진은 지난주 롯데마트여자오픈 첫날 선두를 달리다 다음날 경기 도중 드라이버 헤드가 깨지면서 13~16번 4개홀에서 한꺼번에 9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씻어냈다.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양수진은 “마지막 조라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못 느낄 정도로 즐겁게 플레이했다”며 “17번홀에서 첫 퍼트가 짧아 이를 넣어야 우승하겠구나 싶었고 이를 성공시킨 뒤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혜윤(KT)이 합계 1언더파 3위에 올랐고 최혜정(볼빅) 윤슬아(파인테크닉스) 홍다경(올포유)이 합계 이븐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챔피언 김세영(미래에셋)은 8오버파로 부진하며 합계 7오버파 공동 26위에 그쳤다.
김해=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양수진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신어·낙동코스(파72·6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홍진의(롯데마트)를 3타 차로 제치고 역전하며 시즌 첫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투어 통산 5승째다.
전날 선두 홍진의에게 3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양수진은 전반에 2타를 줄여 1오버파를 기록한 홍진의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양수진은 이어 10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홍진의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이 핀을 훌쩍 지나치면서 3퍼트 보기를 범해 타수 차가 2타로 벌어졌다. 양수진은 17번홀(파3)에서 첫 버디 퍼트가 짧아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4m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양수진은 지난주 롯데마트여자오픈 첫날 선두를 달리다 다음날 경기 도중 드라이버 헤드가 깨지면서 13~16번 4개홀에서 한꺼번에 9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씻어냈다.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양수진은 “마지막 조라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못 느낄 정도로 즐겁게 플레이했다”며 “17번홀에서 첫 퍼트가 짧아 이를 넣어야 우승하겠구나 싶었고 이를 성공시킨 뒤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혜윤(KT)이 합계 1언더파 3위에 올랐고 최혜정(볼빅) 윤슬아(파인테크닉스) 홍다경(올포유)이 합계 이븐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챔피언 김세영(미래에셋)은 8오버파로 부진하며 합계 7오버파 공동 26위에 그쳤다.
김해=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