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20명, 감염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H7N9형 AI로 3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 8일 신종 AI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저장성에서 뤄라는 이름의 76세 남성이 이날 아침 숨졌다. 올해 62세의 왕씨 성을 가진 여성도 이날 저녁 H7N9형 AI로 숨을 거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불과 7일 만이었다. 지난 20일에도 저장성에서 69세의 남성도 신종 AI로 숨을 거뒀다.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저장성과 베이징에서 각각 5명과 1명 등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엔 저장성과 장쑤성 등에서 총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중국의 신종 AI 감염자 102명 중 20명은 사망하고 12명은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 70명은 입원 상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