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즈(26·리버풀)가 상대팀 선수의 팔을 물어뜯는 돌발 행동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수아레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1분 첼시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수아레즈는 첼시 페널티 지역에서 이바노비치와 볼 다툼을 벌인 직후 일을 저질렀다. 당시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해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팬들의 심한 비난을 받았다.

수아레즈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출신의 수아레즈는 그동안 경기장에서 잦은 '악행'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달에는 우루과이와 칠레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도중 주먹질해 논란을 일으켰다.

상대팀 선수를 물어뜯는 행위를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뛸 당시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이다 PSV 에인트호벤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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