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는 숫자는 같지만 독일의 5와 프랑스의 5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상당히 다르다. 일단 공통점은 두 차종 모두 일반적인 세단의 형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세단과 왜건의 장점을 혼합해 새로운 실용적인 세그먼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두 나라의 자동차 회사가 만든 5의 느낌은 분명 다르다. 누구 하나가 ‘틀렸다’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과 개성이 다르다. 아우디는 독일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이다. 시트로앵의 DS 시리즈 역시 럭셔리를 지향한다.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질주의 참맛
A5 스포트백에선 세단과 쿠페, 왜건의 느낌을 한 대에서 모두 느낄 수 있다. 전폭이 1854㎜로 넓고 전고가 1391㎜로 낮아 스포츠카가 추구하는 ‘로우 앤드 와이드(low & wide)’ 디자인을 갖췄다. 이 비율만 봐도 달리는 재미를 놓치지 않겠다는 고집이 엿보인다. 날카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에서도 이 같은 공격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A4와 비슷하다. 아우디 특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MI와 버튼 형태의 ‘오토 드라이브 셀렉트 모드’(운전자 취향에 맞춰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를 달아 조작하기에 편리하다.
트렁크 용량은 480ℓ로 뒷좌석을 접으면 980ℓ까지 늘어난다. 최근 캠핑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 정도 수납공간이면 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시동을 걸면 디젤 차량이라고 하기엔 정숙성이 가솔린 수준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젤은 토크가 높아 가속력이 좋기 때문에 운전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핸들링이 민첩해 코너링에서도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실연비가 복합연비와 차이가 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아우디라는 프리미엄과 실용성까지 알뜰하게 챙길 수 있어 사고 싶은 충동을 주는 차라는 점은 분명해 보였다.
시트로앵 DS5 ○시트로앵 DS5, 프랑스 감성의 정수
DS는 시트로앵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DS5는 시트로앵 모델 중에서 가장 큰 모델이다. 해치백처럼 보이기도 하고 크로스오버차량(CUV)으로도 보이지만 회사 측은 세단이라고 말한다. 프랑스만의 독창적인 시도가 낳은 모델이다. 외부 디자인은 곳곳에 다양한 요소를 집어 넣었다. 헤드램프에서 사이드미러까지 뻗은 크롬 도금 장식이 가장 눈에 띈다. 이를 사브르(SABER) 라인이라고 부른다. 펜싱 선수가 칼을 뻗은 것 같다. 실내 디자인도 독창적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지루하지 않다. 다만 다소 복잡하다는 느낌도 든다. 트렁크 용량은 468ℓ로 A5와 비슷하다.
아우디와 같은 2.0ℓ 엔진을 탑재했지만 출력은 낮다. 그렇다고 연비가 좋은 건 아니다. 복합연비가 14.5㎞/ℓ로 아우디 A5 스포트백보다 낮다. 그래도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수동기반 자동변속기의 꿀렁거림을 없앤 것은 매력적이다.
소음과 진동은 아우디보다 크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시트로앵과 푸조는 탄탄한 서스펜션이 강점이다. 직진 안정성은 물론 코너링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짱짱한’ 하체의 느낌은 운전 재미를 더해준다. DS5의 또 하나 장점은 가격이다. DS5의 최고급 모델 가격은 5490만원으로 아우디 A5 스포트백의 기본 가격보다 낮다. DS5 가격이 4490만원부터 출발하니 아우디보다 1400만원가량 낮은 셈이다. 주행성능과 실용성,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선택할 것이다. 반면 A5 스포트백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선호한다면 DS5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둔 워킹맘 이모 씨(30대)는 최근 입학 준비물을 마련하려다 예상보다 큰 지출에 당황했다. 10만원 안팎으로 생각했던 책가방 세트 가격이 20만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이 씨는 “예산을 최대 15만원 정도로 잡았는데 괜찮은 브랜드 제품은 20만원이 기본이더라. 학교 다니면서 입을 외투와 신발도 맞춰 사다 보니 순식간에 60만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처음 학교 가는 거니까 제대로 된 걸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신학기를 앞두고 자녀 입학 준비에 나선 학부모들 지출이 늘고 있다. 고물가 속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만 뒤처질 수 없다’는 심리가 작동하면서 신학기 관련 소비는 줄이지 않는 모습이다.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학기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노스페이스 키즈, 디스커버리 키즈 등 주요 아동 브랜드들은 초경량·에어메쉬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을 높이고 방수·수납 기능을 강화한 책가방을 선보였다. 제품 가격대는 1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며 20만원을 웃도는 경우도 적지 않다.특히 최근에는 꾸미기 요소를 강화해 가방에 달 수 있는 인형 키링이나 비즈참 등 액세서리 구성을 강화하며 가격대가 더 높아지는 추세다. 휠라키즈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책가방·신주머니·캐릭터 인형 키링 3종 세트를 24만9000원에 출시했다. 빈폴키즈도 금빛 장식에 인형 키링이 포함된 책가방ㆍ보조가방 세트를 23만9000원에 내놨다.랄프로렌칠드런 같은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 제품의 경우 30만원대 중반에 가격이 형성돼
올 춘제(중국 음력 설)에 중국의 로봇 굴기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과시될 전망이다. 중국의 대표 로봇 기업들이 일제히 춘제 갈라쇼(특집 공연)에 참여해 단체 군무, 만담·콩트를 선보일 예정이라서다.지난해 잇따른 행사를 통해 춤추고 공중제비를 도는 로봇을 충분히 공개한만큼 올해 춘제 갈라쇼에선 더 고도화된 동작과 기술, 일상 적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 많다. 중국 정부는 올해 춘제 갈라쇼를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중국 로봇 산업의 가파른 발전 속도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기술 대향연의 무대로 삼을 방침이다. 로봇 대표주자 대거 출격 14일 중국 매체들을 종합해보면 올해 중국 중앙방송(CCTV) 춘제 특집 갈라쇼인 춘완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간 기술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춘완에는 유니트리(중국명 위슈커지), 갤봇(인허퉁융), 노에틱스(쑹옌둥리), 매직랩(모파위안즈) 등 4개 중국 로봇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춘완은 음력 설 전일 6시간 가량 진행되는 CCTV의 설 특집 방송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선 온 가족이 모여 춘완을 시청하는 게 대표적인 설 풍습이다. 춘완은 중국 정부가 개혁 개방이나 우주 개발, 첨담기술 발전 등 국가적인 과제를 무대로 연출해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왔다.이 때문에 춘완에 참여하는 기업은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다. 매년 10억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해 기업의 기술력을 공개적으로 뽐낼 수 있는 데다 향후 중국 정부의 각종 공공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다. 지난해 춘완의 경우 시청횟수가 28억회를 넘었다.CCTV의 기밀유지 규정 탓에 구체적인 공연 내용을 알
글로벌 명품 시장 침체에도 에르메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올렸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그룹 등 주요 럭셔리 공룡들이 중국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에르메스는 오히려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위상을 재확인했다. 북미 시장 매출 12% 껑충프랑스 명품기업 에르메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0억87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가 집계한 예상치인 40억3000만유로를 웃도는 수치다. 연간 매출도 160억유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지역별 포트폴리오 재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명품 최대 시장이던 중국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럭셔리 브랜드의 무덤이 되자 에르메스는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만 전년(28억6500만유로)보다 12.4% 늘어난 30억75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다.에르메스는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린 데 그치지 않고 차별화 전략을 병행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신규 매장을 연 데 이어 10월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도 새로 출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