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쓰촨성 지진 수혜 및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3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3.60%) 상승한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일 쓰촨성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중국 쓰촨지역 굴삭기 판매가 증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정부의 부양의지가 당시보다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 굴삭기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로 돌아섰다고 추산했다.

김재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50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중국 굴삭기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2472대로 집계돼 건설기계 부문 매출이 늘어난 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