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왜 이러나 …각료들 잇단 야스쿠니 신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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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26, 27일 예정된 일본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일본 각료들의 잇단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양국 간 분위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방일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한 자리였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일본 각료 3명은 춘계대제 기간(21~23일)에 야스쿠니신사에 잇따라 참배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에 여러 차례 자제 요구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고위 관료의 신사 참배는 사실상 일상화된 도발 행위다. 외교부가 일본 방문 취소로 강력하게 대응한 것은 지난해 일본의 강도 높은 도발로 악화된 국내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 과거사와 독도문제를 두고 양국 간 외교 갈등의 수위가 전례 없이 높아졌다. 최근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는 듯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소되지 않은 앙금이 드러났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지난 2월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중앙 정부 당국자를 처음으로 보내 우리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26일에는 독도를 한국이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