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개성공단 입주 수출기업에 대해 연말까지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금액을 감액 없이 유지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출신용보증이란 담보력이 취약해 은행에서 무역금융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무역보험공사에서 지원하는 연대보증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수출신용보증 재보증시 금액 감액에 따른 자금 경색 부담을 덜게 됐다.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을 이용하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총 23개다. 이들 기업은 무역보험공사에서 발급하는 수출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총 167억원의 무역금융 대출을 받았다. 매출, 수출 실적, 신용등급 등 실적이 좋지 않으면 통상 전체 보증금액의 10%가량이 감액된다. 무역보험공사가 감액을 결정하면 해당 기업은 즉각 감액 금액을 은행에 갚아야 한다. 무역보험공사의 감액 연장 조치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총 17억원가량 혜택을 본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